'한국은 야구월드컵에서 중하위권?'. 애틀랜타 지역신문 은 최근 내년 3월 열리는 제1회 야구월드컵(WBC) 판도를 전망하면서 '미국을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그리고 일본이 우승 후보'라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 한국을 4강 후보에 넣지 않은 셈이다. 실제 미국은 이미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존 스몰츠(애틀랜타)가 "몸만 아프지 않다면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막강' 원투펀치를 구축한 상태다. 또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도 도미니카공화국을 대표해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어 푸에르토리코의 카를로스 델가도(플로리다)가 "대표로 뽑히면 영광"이라고 선언한 것을 필두로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도 참가를 검토 중이다. 이밖에 에릭 가니에(다저스)가 캐나다를, 앤드루 존스(애틀랜타)가 쿠라카오(네덜란드령) 대표로 출전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 아시아권에선 일본은 물론 대만의 존재를 감안할 때 한국으로선 8강도 장담할 수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한 한국인 빅리거 에이전트에 따르면 대만은 자국 빅리거에게 병역면제 혜택을 주는 대신 '국가의 부름이 있을 경우 언제라도 대표팀 소집에 응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한다. 따라서 왕젠민(양키스) 차오진후이(콜로라도) 궈훙즈 천진펑(이상 다저스)의 가세가 유력하다. 여기다 대만은 일본 프로야구에도 장즈자 쉬밍지에(이상 세이부) 등 스타급 선발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최희섭(LA 다저스)을 제외하곤 해외파의 참여가 유보적이다. 최희섭 측은 "병역면제 여부에 관계없이 나라를 위해 뛰겠다"는 쪽이다. 따라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로라도 최강 전력이 구성되면 다행이겠지만 지난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발생한 '삿포로의 비극'이 재현되지 말란 법이 없는 상황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