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감독, "루커 교체할 수도 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3 17: 39

"가이 루커를 교체할 수도 있다". 안양 KT&G의 김동광 감독이 용병 센터 루커의 교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광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홈팀 서울 SK에 90-94로 진 뒤 "루커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먼저 그만 뛰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무척 기분이 안좋다"며 "내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교체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김 감독은 경기 전까지만 해도 루커를 매우 감싸주는 분위기였고 평소에도 느리긴 하지만 제몫을 해주고 있다며 옹호해주곤 했다. 경기 전 라커룸 인터뷰에서 "10만 달러 정도에 그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며 운을 뗀 김 감독은 "루커가 오른쪽 종아리에 약간의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신이 교체될까봐 말을 안하고 숨기기만 한다. 경기가 끝난 뒤 병원에 데려가야겠다"고 말한 것. 하지만 이처럼 부드러웠던 태도가 한 순간에 바뀐 것은 바로 '괘씸죄'에 걸렸기 때문이다. 3쿼터 5분10초에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한 루커가 먼저 그만 뛰겠다고 김 감독에게 요청한 것. 그동안 부상을 숨겨왔던 루커가 박빙의 상황에서 경기를 못뛰겠다고 하니 김 감독으로서는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KT&G가 새로운 용병 센터를 물색하게 될지, 아니면 루커를 용서(?)하고 다시 기용하게 될지는 병원 검사가 나온 후에 확정될 전망이다. 잠실학생체=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