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KS처럼 타석에 바짝 붙어 타격"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3 17: 45

난적 롯데와 코나미컵 결승에서 다시 맞닥뜨린 삼성이 지난달 한국시리즈에서처럼 타석에 바짝 붙어서 스트라이크존을 좁히는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13일 롯데 마린스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결승전에 앞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롯데 선발 와타나베의 공이 변화가 워낙 심해 타자들에게 '타석 앞으로 바짝 서서 승부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정확히 말하면 타석 안쪽과 앞쪽으로 바짝 붙어서라는 주문이다.
타석에 바짝 붙는 것은 지난달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처럼 몸에 맞는 공을 노리려는 작전이다. 선동렬 감독은 "타석에 바짝 붙으면 일본 투수들이 아무리 컨트롤이 좋다 해도 몸쪽으로 던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러 맞으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보호 장구를 차고 있으니까 바짝 붙어서 바깥쪽 공을 노려서 밀어치라는 뜻"이라며 웃었다.
이 작전이 성공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신도 와타나베가 선발 등판한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이같은 작전을 썼지만 와타나베에게 4안타 완봉을 당하는 동안 몸에 맞는 공은 커녕 볼넷도 한 개 얻지 못했다. 와타나베는 올 시즌 187이닝을 던지는 동안 몸에 맞는 공을 4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타석 앞쪽, 즉 마운드 쪽으로 다가서는 것에 대해선 선 감독은 "와타나베의 공이 워낙 변화가 심해 변화구가 변하고 나서 치는 것보다 변하기 전에 공략하는 게 낳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게임을 하면서 지고 싶은 감독 선수가 있을리 없지만 우리가 많이 따라붙었다고 해도 일본과 실력 차이가 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우리 팀이 가진 전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초반에 선취점을 1,2점만 내주면 투수들을 총동원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도쿄돔=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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