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에 패배 준우승 - 이승엽 무안타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11.13 21: 28

준우승 상금 3000만엔(약 2억7000만 원)과 함께 냉정한 현실인식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일본 프로야구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 2005 결승전에서 삼성이 일본시리즈 우승팀 롯데에 3-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에이스 와타나베 슌스케가 6이닝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운 롯데가 초대 코나미컵과 함께 우승 상금 5000만 엔을 차지했다. 아껴뒀던 에이스 배영수를 선발로 냈지만 힘없이 무너졌다. 배영수는 1회 선두타자 니시오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볼넷을 연발, 두 차례나 만루를 허용했지만 한 점만 내주고 위기를 벗어났다. 2회 하위타선을 삼자범퇴시킨 배영수는 3회 결정타를 맞았다. 3회 선두타자 이마에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배영수는 3, 4번 사부로 이승엽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미국 용병 프랑코와 베니에게 빠른 볼로 승부하다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프랑코에게 145km 몸쪽 직구를 꽂았지만 오른쪽 담장 아랫쪽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맞아 2, 3루. 베니가 도쿄돔 전광판에 150km가 찍힌 배영수의 초구를 받아쳐 3-유간을 뚫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배영수는 4회 또다시 결정타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이마에 대신 대수비로 들어온 와타나베 마사토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1군 경기 14타석이 전부인 와타나베는 최근 3년간 홈런을 쳐본 적이 없는 타자지만 배영수의 실투가 한 복판으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스탠드로 날려버렸다. 4이닝 5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5실점한 배영수는 5회 안지만으로 교체됐다. 삼성은 1회초 톱타자 박한이가 와타나베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으나 2번 강동우의 번트 실패로 박한이가 3루에서 횡사, 선취점을 낼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시속 90km에서 120km 대를 오가며 변화무쌍한 공을 던지는 언더핸드 와타나베를 맞아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날리긴 했지만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3회 강동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한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6이닝을 8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와타나베와 중간계투진의 원투펀치 후지타(7회) 야부타(8회)에 이어 9회 마무리 고바야시 마사히데까지 투입했다. 삼성은 1-5로 뒤진 9회 진갑용 박한이 김종훈 김한수가 고바야시를 상대로 내리 4안타를 터뜨려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너무 뒤늦었다. 삼성은 10안타를 친 롯데와 예선 대결에 이어 이날도 13안타로 롯데(6안타)보다 두 배나 많은 안타를 쳤지만 적시타를 쳐내는 능력은 비교가 되지 않았다. 롯데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와 3회 배영수에게 연속 삼진을 당한 데 이어 4회 유격수 플라이, 7회 2루앞 땅볼로 물러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이번 코나미컵 4경기에서 결국 홈런을 한 방도 때리지 못했다. 삼성도 약체 중국전을 포함, 4경기 무홈런으로 무기력했다. 도쿄돔=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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