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는 미래를 위해 안정적으로 야구를 할 수 있는 팀을 택하고 싶습니다". 13일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결승전을 끝으로 올 시즌 일본 내 일정을 모두 마친 이승엽(29)이 경기 후 자신의 새 대리인을 발표했다. 이승엽은 "이시이와 다카쓰 신고, 요코하마 사이토 등의 에이전트를 맡은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를 새 대리인으로 결정했다"며 "(처음 일본에 진출한) 2년 전 시행착오를 결정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경험 있는 변호사에게 협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로 롯데와 계약이 끝나는 이승엽은 "같은 조건, 내가 원하는 조건이라면 처음 일본에 와서 뛰면서 고생도 하고 정이 든 롯데를 택하고 싶다"면서도 "돈보다는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팀을 택하고 싶다. 지명타자보다는 미래를 위해 마음 놓고 수비를 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을 원한다"고 그간 밝힌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맞대결을 펼친 후배 배영수에 대해선 "굉장히 좋은 피칭을 했지만 돔 구장이고 관중들이 워낙 열성적으로 응원을 해 긴장을 해서 생각보다 실력 발휘를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맞대결에 대해선 "3타수 무안타에 삼진 두 개니까 완패다. 스트라이크보다는 볼에 방망이가 나간 게 패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쿄돔=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