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약물 파문에 연루된 왕년의 홈런타자들인 외야수 새미 소사(37)와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41)와의 공식 이별을 선언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소사와 팔메이로가 내년 시즌 팀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마이크 플래내건 볼티모어 구단 부사장은 "우리는 현재 이들이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이들과의 내년 시즌 재계약을 포기했음을 천명했다.
볼티모어 구단이 이들과 결별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둘다 올 시즌 시작할 때부터 약물파동에 휩싸인 데다 부상에 따른 부진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90년대 말 마크 맥과이어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포의 대명사였던 소사는 지난해 시카고 커브스로부터 이적했으나 타율 2할2푼1리에 14홈런 45타점으로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팔메이로는 약물 양성반응까지 나오는 등 볼티모어 구단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팔메이로는 '3000안타 클럽'에 가입하는 등 대표적인 좌타거포였으나 약물복용에 따른 징계 등으로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시즌을 중도에 접어야 했다. 팔메이로는 현재 텍사스 집에서 재활에 힘쓰며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찾을 구단이 나올지는 미지수이다.
소사는 최근 일본행 루머가 나도는 등 이제는 완전히 빅리그에서 포기한 인물이 돼가고 있어 한때 빅리그를 풍미했던 거포들이 쓸쓸한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