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공격 끝나면 역습 막아라' 주문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11.14 16: 44

'공격이 끝나면 곧바로 수비를 시작하라'.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의 무거운 고함이 어느 때보다 많이 훈련장에 메아리쳤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16일)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1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가장 바쁜 사람은 아드보카트 감독. 이날 1시간 가량 훈련을 진두지휘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평소보다 많은 지시를 내렸다. 공격이 끝나면 곧바로 수비를 시작하라는 말이 주를 이뤘다. 아드보카트는 훈련 막판 7명씩 3개팀으로 나눠 8대8(골키퍼 포함) 미니게임을 25분간 진행했다. 이 때 목청을 높이는 등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좋은 패스" "위험하게 볼을 끌지말고 걷어내라" "지금 슈팅을 날려라" 등 유난히 말이 많았다(?). 곁에 있던 홍명보 코치도 "(선수간에)얘기를 많이 하라"며 거들었다. 이중 가장 강조한 점은 공격이 끝나면 역습 찬스를 주지 말고 바로 수비 동작으로 연결하라는 내용이었다. 지난 12일 스웨덴전에서 두 번째 실점 상황이 바로 공격수의 패스 미스였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이동국(포항)과 안정환(FC 메스) 이천수(울산) 등은 패스 타이밍을 빠르게 잡고 슈팅했고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수비진까지 가담, 훈련장을 누볐다. 훈련은 세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박지성(맨유) 차두리(프랑크푸르트) 김두현(성남) 등이 노란색 조끼를, 안정환(FC 메스) 이영표(토튼햄)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등은 파란색 조끼, 이천수(울산) 정경호(광주) 등은 조끼를 입지 않고 한 팀을 이뤘다. 박지성은 이날 2골로 미니게임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고 전날 6골을 집중시킨 이천수와 정경호, 이동국 김두현 차두리 등도 골맛을 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앞서 7대7 공뺏기 훈련을 진행하면서는 빠른 패스와 움직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훈련을 생략하고 오전 훈련만 치렀다. 평소 훈련시간보다도 적은 1시간 10분을 치르면서 '짧고 굵게' 일정을 마쳤다. 한편 왼쪽 쇄골 타박상을 당한 박주영은 전날과 같이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따로 가벼운 러닝과 슈팅 훈련을 실시했다. 박주영은 이날 오후 을지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진단을 받았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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