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치,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환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5 08: 10

시카고 화이트삭스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접견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이구치가 이날 총리 관저를 방문해 고이즈미 총리에게 월드시리즈 우승 보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구치는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와 회담을 가진 후, 백넘버 15번이 새겨진 유니폼과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모자, 배트 등을 선물했다.
또 이날 이구치는 "2번타자니까 번트를 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있지 않나? 그럴 때 어떻게 기다리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 자리에서 번트 자세를 지도해주기도 했다.
이에 고이즈미 총리는 "이구치는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선수다. 팬 서비스에도 철저하니 더욱 평가가 높을 것이다. 내년에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목표로 열심히 해달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구치 역시 회담 직후 인터뷰에서 "(총리와의 만남이) 야구보다 더 긴장됐다. 만나기 힘든 총리를 만나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구치는 올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어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우승을 모두 경험한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됐다. 이에 앞서 이구치는 일본 시카고 영사관으로부터는 훈장 수여자로 결정되기도 했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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