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 바비 밸런타인 감독(55)이 사회봉사 활동에 기여도가 높은 야구인에게 주는 선행상인 '골든 스피리트상'을 받게 됐다. 이 상을 제정한 는 지난 14일 제7회 수상자로 밸런타인 감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선정 근거는 밸런타인 감독이 올 시즌 벌인 자선활동 내용. 지난 2월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 가고시마에서 가진 연습경기를, 지난해 10월 발생한 니가타현 지진 복구 성금을 위한 자선경기로 치를 것을 제안한 밸런타인 감독은 3월 롯데 세토야마 대표에게 또 한 번의 자선경기를 제안했다. 시즌에 들어가기 앞서 일본인 선수와 용병으로 팀을 나눠 니가타 지진과 동남아시아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한 자선경기를 벌이자는 이야기였다. 세토야마 대표는 이를 일본 프로야구 실행위원회에서 제안했고 만장일치로 3월 14일 도쿄돔에서 자선경기를 여는 것이 결정됐다. 당시 이 경기를 통해 2600만 엔의 성금이 모금됐다.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 9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덮쳤을 때도 모금활동을 벌였다. 훈련시간을 쪼개 직접 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모금을 호소했고 여기서 모은 62만 엔에 자신이 같은 금액을 보태 성금을 보냈다. 외국에 나가 심장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바시 거주 6살 어린이를 돕기 위해 구단과 협력, 마린스타디움 곳곳에 모금함을 설치해 420만 엔의 성금을 모은 공도 인정됐다. 또 올 여름에는 9.11 테러로 부친을 잃은 미국인 소년을 초청, 자신의 집에 재우며 위로하기도 했다. 올 시즌 골든 스피리트상 후보로는 라쿠텐 투수 이와쿠마, 소프트뱅크 투수 와다, 야쿠르트 내야수 이와무라 등이 밸런타인 감독과 함께 올랐고 네고로 일본 프로야구 커미셔너, 센트럴리그, 퍼시픽리그 회장, 나가시마 요미우리 종신 명예감독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밸런타인 감독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1999년 제정된 골든 스피리트 상은 요미우리 시절의 마쓰이, 한신의 아카호시 등이 수상한 바 있고 선수가 아닌 수상자는 밸런타인 감독이 처음이다. 밸런타인 감독은 골든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 엔을 받게 되고 주최사인 는 밸런타인 감독이 지정하는 단체나 시설에 200만 엔을 기증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