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16일 벌어질 한국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친선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단연 화제는 특급 공격수 마테야 케즈만이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수들은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케즈만을 화제에 올렸다. 우선 케즈만과 체격조건이 비슷한 이천수는 "케즈만을 보고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골대 앞의 움직임이 너무 탁월해 이번 경기를 통해 보고 본받고 싶다"고 말문을 연 이천수는 "골대 앞에서 다른 선수에게 패스를 해도 득점이 될 것 같은데도 욕심을 부리면서도 골을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케즈만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겠다고 말했다. 또 "역시 공격수는 한방"이라고 말한 이천수는 "이젠 우리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보다 내가 찬스를 만들어 골을 직접 넣고 싶다. 핌 베어벡 코치도 골문 앞에서 자신있게 슈팅하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천수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과 같은 큰 경기를 치른 뒤 20일 갖는 성남 일화와의 4강전은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며 "4강전과 챔피언결정전 모두 내게 있어서 설욕전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골을 넣어 이길 것이다. 후기리그에서 4골을 터뜨렸는데 내가 득점을 한 경기에서 모두 울산이 이겼다"고 밝혔다. 한편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케즈만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영표는 케즈만에게 거리를 절대로 줘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영표는 "14일 밤에 (김)영철이 형과 함께 마사지를 받으면서 케즈만은 움직임이 좋고 골 결정력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이므로 절대로 거리를 줘서는 안된다고 말해줬다"며 "나머지 우리 수비수들도 경험이나 실력면에 있어서 최고 수준이므로 케즈만에 대한 대비책을 각각 세워뒀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케즈만은 득점력이 강하지만 체격적으로 왜소하고 파워가 약해 수비가 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한 것 같다"며 "이 점만 보더라도 케즈만에 대한 밀착 수비를 펼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최고참 수비수 최진철도 "케즈만이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이나 파워가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라며 "보다 케즈만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이)영표나 (박)지성이에게 자문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마테야 케즈만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