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마지막 기회인 유럽파 적극 기용"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5 12: 46

"유럽파 선수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므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 적극 기용하겠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갖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이을용, 차두리 등 지난 12일 스웨덴전에서 뛰지 못했던 유럽파 선수들을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은 내년 3월까지 대표팀의 경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특히 유럽파의 경우 월드컵 직전까지 대표팀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유럽파 선수들을 적극 기용해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을용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던 차두리도 선발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 대해 만족감을 다시 한 번 표시하면서도 뭔가 부족했다는 점도 시인했다. "스웨덴전에서 70%에 가까운 볼 소유율을 보이며 경기를 전반적으로 지배했고 성공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불행스럽게도 결과는 2-2였다"고 말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상대를 완전히 지배하고 경기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만족하지만 앞으로 선수들의 예리한 움직임과 골문 앞에서의 완벽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드보카트 감독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스페인과 벨기에를 제치고 1위로 조 예선을 통과했고 대부분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뛰는 것만 봐도 강팀"이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바탕에는 강팀과의 평가전이 공부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은 내년 1~2월 전지훈련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강팀과 경기가 필요하고 아프리카와의 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시작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홍콩 미국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을 갈 것이다. 대표팀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은 6주가 거의 마지막"이라며 "이때는 유럽에서 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유럽팀 일부도 미국으로 떠난다. 그런데 내년 초 전지훈련에 난색을 표시하는 K리그 팀도 있어 조금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한다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도 우리를 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기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지금은 최우선 목표는 아니다. 내일 지고 독일 월드컵에서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반문,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깜짝 승부수'를 던지기 보다 선수 평가에 중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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