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앨버트 푸홀스(25)가 내셔널리그(NL) MVP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푸홀스가 총점 378점을 얻어 애틀랜타 중견수 앤드루 존스(351점)를 누르고 NL MVP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커브스 1루수 데릭 리는 263점으로 3위에 그쳤고, 나머지 후보들은 총점 200점을 넘지 못했다.
투표인단으로 참여한 32명의 기자 가운데 과반수를 넘는 18명이 푸홀스에 1위표를 던졌고, 나머지 14명은 2위에 기표했다. 이에 비해 존스는 1위표 13표(5점), 2위표 17표(3점), 3위표 2표로 푸홀스에 밀렸다. 1위와 2위의 점수차 27점은 지난 1991년 테리 팬들턴이 배리 본즈를 15점차로 제친 이래 최소 차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클러치 히팅 능력과 세인트루이스가 줄부상 와중에도 2년 연속 세자릿수 승수를 올린 점에서 푸홀스가 점수를 땄다'고 분석했다. 또한 푸홀스는 올시즌 타율 3할 3푼, 41홈런, 117타점 등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친데다 출루율, 장타율, 득점, 볼넷 등에서 고루 순위권에 들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다운 성적을 냈다.
이로써 푸홀스는 과거 MVP 투표에서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에 밀려 과거 두 차례 2위에 그친 설움을 씻고, 첫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아울러 1984년 라인 샌버그 이래 최연소 NL MVP가 됐다.
또 세인트루이스 선수로선 역대 13번째이자, 지난 1985년 윌리 맥기 이래 20년만의 수상이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가 앞서 사이영 상을 받은 바 있는데 한 팀에서도 동시에 MVP와 사이영 상 수상자가 배출된 경우는 지난 1991년 애틀랜타 이래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