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적발시 50경기, 2차 적발시 100경기 출장 정지, 세번째는 영구 제명.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16일(한국시간) 금지 약물을 복용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영구 제명까지 할 수 있도록 처벌 규정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자체 규정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법안으로 제제하겠다는 의회의 압력에 결국 굴복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이같은 내용과 함께 암페타민을 금지 약물에 추가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올 시즌 처벌 규정은 첫 적발시 10일, 2차 적발시 30일, 3번째 60일, 4번째 1년 출장 정지로 5번 이상 적발시는 커미셔너가 최대 영구 제명까지 처벌 형량을 임의로 정할 수 있었다.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지난 4월 세번 적발시 영구 제명하는 '삼진 아웃제' 도입을 선수노조에 제의한 상태였다.
노사의 전격 합의는 셀릭 커미셔너와 도널드 퍼 선수노조 대표 등 노사 관계자들이 의회를 방문, 금지약물 처벌 법안을 상정한 짐 버닝 상원의원 등을 면담한 직후 나왔다. 버닝 의원 등은 메이저리그는 물론 NFL NBA NHL 등 주요 프로 스포츠 기구가 약물 복용 1차 적발시 반 시즌, 두 번째 적발시는 한 시즌, 세 번째는 영구 제명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상정, 이날 투표에 붙일 예정이었다.
강화된 약물 처벌 규정은 내년 시즌부터 시행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선수는 스프링캠프 신체 검사 때 한 차례 약물 검사를 받은 뒤 정규시즌에도 최소한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아야한다. 무작위 검사까지 포함, 한 선수가 연간 최대 세 차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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