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2018년 월드컵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16일(한국시간) 정부 대변인의 말을 빌려 정부는 이미 월드컵 본선 유치를 지지하고 있어 내년까지 유치 선언 결정을 유보한 잉글랜드축구협회와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카본 체육부장관은 영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와 실현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가능한 한 유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려고 한다"며 "이미 2012년 런던올림픽을 유치했기 때문에 월드컵 개최를 위해 드는 돈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니 블레어 총리도 2012년 런던올림픽을 유치해 낸 자신감을 바탕으로 월드컵도 충분히 개최할 수 있으며 영국 정부는 이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월드컵이 열리고 2014년에는 남미, 특히 브라질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잉글랜드는 2018년은 유럽 차례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반드시 대륙별 순환 개최원칙을 고수하고 있지 않은 데다 2018년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유치 경쟁을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잉글랜드의 유치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한편 FIFA는 2018년 월드컵 개최지를 2012년에 결정할 예정이다. 잉글랜드가 2018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지난 1966년 대회가 열린 이후 52년만에 월드컵을 열게 된다. 당시 잉글랜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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