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 보냐스키(29)가 19일 K-1 월드그랑프리 8강전(도쿄돔)에서 최홍만(25)을 꺾고 나아가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다음 헐리우드에 진출하겠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보냐스키는 지난 15일 일본에 입국,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자신의 꿈을 피력했다고 등이 보도했다. 보냐스키는 이미 올 연말에 미국 전역에서 상영할 예정인 영화에 조연으로 첫 출연했다. 2003~2004년 월드그랑프리 우승자인 보냐스키는 이날 회견에서 3연패 위업 달성으로 자신의 성가를 한껏 드높인 뒤 헐리우드 영화의 주연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욕망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거대한 '장벽' 최홍만을 물리쳐야 한다. 은행원과 패션 모델을 거쳐 격투기 전사로 변신한 보냐스키는 내친 김에 영화배우의 길에까지 들어설 작정이다. 영화에 첫 출연한 것에 대해 보냐스키는 “(이번 영화는)메이저는 아니었다. 앞으로 헐리우드에 진출해서 주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올 여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리틀도쿄에서 찍은 것으로 보냐스키는 마피아 두목의 오른팔역을 맡았다. 보냐스키는 이 영화에서 격렬한 몸놀림이나 상대를 위협하는 역을 완벽히 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이미 다른 영화 출연 교섭도 받고 있다. 보냐스키는 “현역생활은 길지 않다. 장래를 생각한다면 나이 제한이 없는 배우의 길을 선택하겠다”고 설명했다. 은행원 출신답게 자신의 인생 설계를 똑부러지게 하고 있는 셈이다. 배우로 입신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에서도 보냐스키는 월드그랑프리 3연패를 노릴 수밖에 없고 최홍만과의 대결에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여태껏 아케보노나 밥 샙 같은 2m대의 키 큰 선수들을 모두 꺼꾸러트린 경력도 있다. 보냐스키는 “스피드는 자신이 있다. 최홍만의 기술은 아직 멀었다. 내가 K-1의 킥이나 펀치를 하나하나 가르쳐주겠다”고 얕잡아보는 투로 기고만장해서 말했다. 그는 또 2년 연속 자신과 결승에서 맞붙었던 무사시에 대해서도 “강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K-1의 결과에 따라 보냐스키는 자신이 새로 걷고자 하는 영화 배우의 길이 활짝 열릴 수 있다. 그는 벌써부터 배우의 대사같은 소리를 서슴지 않고 내뱉고 있다. 그는 최홍만을 향해 거침없이 도발했다. “최홍만, 오른발 하이킥을 조심해라. 자색으로 물들인 머리카락이 보기 흉하게 만들어주겠다”고.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