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분명 성장했지만 자만은 금물이다. 아직 갈 길은 멀다".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경기를 지켜 본 외신 기자들의 평가다.
AP 등 외신 기자들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보다 공격선이 다양화됐고 선수들이 눈에 띄게 활기가 넘쳤다"며 "감독 한 명이 팀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세 경기에서 보여줬던 평가전 결과에 결코 만족하고 자만해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 외신 기자는 "월드컵 본선 무대는 아시아 국가만 참가하는 대회가 아니지 않느냐"며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지만 그 때뿐이었다. 우루과이도 첫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우승한 적이 있느냐(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우승했지만 기자의 순간 착각인듯). 오늘도 호주에 져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신 기자는 "본선에 진출하는 국가는 만만한 상대가 없이 모두 강호다. 한국의 16강 가능성은 본선 조 추첨이 열리기 전까지 유보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은 한국의 홈경기인 데다 추운 날씨, 2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치르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선수들의 피로를 감안한다면 무승부로 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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