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마쓰이,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확보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11.17 07: 19

마쓰이 히데키 측의 '완승'이었다. 일본의 '국민타자' 마쓰이 히데키(31)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원 소속구단 뉴욕 양키스와 4년간 52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마쓰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002시즌을 마친 뒤, 양키스에 입단하면서 3년간 3150만 달러를 받았었다. 연평균 1300만 달러는 양키스 우익수 게리 셰필드와 동급이다. 그러나 셰필드가 3년간 39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마쓰이의 조건이 더 낫다. 특히 마쓰이의 협상과정을 밀착 취재한 일본 는 '마쓰이의 에이전트 얀 텔렘이 막판 이틀간 400만 달러를 더 올려냈다. 또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확보했다'고 계약 내용을 소개했다. 텔렘은 이에 앞서 양키스 입단 당시 '계약 만료(3년) 후 FA 자격을 얻는다'는 조항을 관철시켜 이번 '대박' 계약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마쓰이에 앞서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한 양키스 선수는 데릭 지터, 마이크 무시나, 제이슨 지암비, 알렉스 로드리게스, 랜디 존슨이 전부였다. 결국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이들과 동급으로 마쓰이를 대우했다는 의미나 같은 소리다. 여기다 FA 외야수 자니 데이먼의 경우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7년간 8400만 달러를 달라"고 부르는 통에 양키스로선 마쓰이 외엔 대안이 없었다. 결국 마쓰이의 실력과 상품성, 텔렘의 협상 능력 그리고 마땅한 대안이 없던 주변 환경이 마쓰이의 5200만 달러짜리 계약을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마쓰이는 이날 "이 돈을 다 어디다 쓸 거냐"는 질문에 "메이저리그 구단은 안 되더라도 마이너 팀 구단주라도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또 기금을 만들어 기부 활동도 해야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