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이트, '김병현은 저평가된 FA 투수'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11.17 09: 01

'김병현(26)은 FA 알짜 투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웹 블로그는 최근 올 시즌 FA 주요 투수들의 WARP(순수 승리 기여지수) 3년치 평균을 정리했는데 여기서 김병현은 세인트루이스 맷 모리스와 같은 점수를 받았다. 이 블로그는 '이 숫자는 투수의 구위와 지속성을 평가하는 한 가지 지표다. 이를 통해 올바른 FA 투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김병현은 2003년 6.4승, 2004년 0승, 2005년 3.6승을 기록했다. 3년 평균은 3.3승으로 모리스와 똑같았고 A.J. 버넷(3.0승) 폴 버드(2.7승) 보다 높았다. 특히 콜로라도가 김병현과 더불어 '둘 중 한 명을 택일하겠다'는 전략인 숀 에스테스는 2.2승에 불과했다. 김병현은 부상 탓에 거의 실력 발휘를 못한 2004년 WARP는 0이었지만 올해 3.6승을 얻어내 구위가 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이 사이트는 '김병현은 가장 타자친화적인 구장(쿠어스 필드)을 홈으로 삼아 던졌다. 또 콜로라도의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악 중 하나였다'면서 실제 드러난 숫자보다 김병현이 저평가됐다고 언급했다. 즉 같은 3.3승이라도 모리스보다 김병현 쪽에 가산점을 줘야한다는 논리다. 이번 조사에서 3년 평균 1위를 차지한 투수는 로저 클레멘스였다. 클레멘스는 올 시즌 10.2승을 비롯해 3년 평균 8.4승으로 집계됐다. 이어 케니 로저스(6.4승) 에스테반 로아이사(6.3승) 제이미 모이어(5.2승) 제로드 워시번(4.8승) 케빈 밀우드(4.4승)가 뒤를 이었다. 김병현은 3년 평균 랭킹에선 13위였고 올 시즌 순위로만 치면 12위였다. 또 언급된 주요 FA 투수 가운데 최연소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CNNSI와 ESPN이 매긴 FA 랭킹과는 차이가 난다. 최근 CNNSI의 20걸, ESPN의 50걸 안에 들지 못한 김병현보다 WARP 비교에서 앞서지 못한 투수들이 두 매체에서는 더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CNNSI에서 버넷은 6위, 모리스는 11위였고 ESPN에서는 버넷이 7위, 모리스가 15위, 버드가 49위에 오른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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