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다고 할 수 없겠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어느 나라와 싸워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난 12일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전에서 선취골을 넣은 '반지의 제왕' 안정환(29.FC메스)은 희망은 품고 파리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안정환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면서 "한 게임에 뛰었지만 열심히 했고 또 골도 넣었다"면서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70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평가전을 통해 감독님에게 하고자 하는 의욕을 알릴 수 있었던 계기기 됐다고 본다"면서 "이는 나뿐만이 아니라 선수들 모두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2일 스웨덴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이후 1년4개월만에 득점에 성공하는 등 의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또 룸 메이트자 다음달 결혼하는 이동국에 대해선 "결혼해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고 행복하고 이쁘게 잘 살아았으면 한다"고 축하했고 크리스마스 때 귀국을 기약하며 출국했다. 다음은 안정환과의 일문일답.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제 기량을 보여주었다고 보는가. ▲한 게임했는데 열심했고 오랜만에 골도 넣었다. 시간은 많다. 스스로 점수로 매긴다면 70점 정도다. -평가전을 통해 거둔 개인적인 성과는. ▲하고자 하는 의욕을 알린 것 같다. 나 뿐만이 아닌 선수들 전부 마찬가지다. -2002년과 공격력을 비교한다면.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우리 공격진은 어느 나라와 싸워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다.(웃음) -대표팀이 많이 달라졌는데. ▲감독님이 선수들을 많이 경쟁을 시키고 있다. 월드컵이 코 앞에 왔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는 의욕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원톱 경쟁에 자신감이 붙었을 것 같은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동국이나 저나 공격진에서 어느 팀과 붙어도 잘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 것 같다. '퍼펙트'하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런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아 내년에도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이 계속해서 2골을 넣었다. 감독이 주문한 점은. ▲선수들에게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심어주고 있다. 또 그동안 세트 피스가 약했었는 데 잘 해결됐다. 이런 점들을 강조하셨다. -내년 해외파 합류가 어려운데. ▲대표팀에 합류하지는 못하지만 클럽팀을 통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클럽팀에서 뛰는 동안 대표팀에서 해야 할 역할들을 생각할 것이다. -이동국과 같은 방을 썼는데. ▲서로 잘해서 득점할 수 있었다. 굉장히 만족한다. 실전에 가서도 나는 물론 (이)동국이도 많은 골을 넣어서 잘 됐으면 좋겠다. -이동국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서로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얘기보다는 컨디션을 잘 맞춰주고 잘 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골은 꼭 넣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했다. 그리고 '화이팅'해서 팀에 보탬이 되자는 얘기도 나눴는 데 좋은 결과가 나와 좋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가 월드컵에 진출했다. ▲축하드린다. 운이 참 좋으시고 대단한 분인 것 같다. 행운도 잘 따라주는 것 같다. 축하드린다. 호주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대표팀에 급한 상황이어서 신경쓰지는 못했다. -주말 경기에는 출전하나. ▲출전은 힘들 것 같다. 더군다나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감독과 상의해야 할 것이다. -혼자 프랑스에 가나. ▲크리스마스 때 돌아온다. 그 때 가족과 재회할 것이고 그날은 (이)동국이의 결혼식도 있다. 아기가 장기간 비행기를 타지 못하니까 이번에는 혼자 간다. -이동국의 결혼에 대해 한마디. ▲재밌게 살아으면 좋겠다. 결혼해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행복하고 이쁘게 잘 살아았으면 한다. 인천공항=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