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플레이오프가 20일 성남과 부산에서 각각 열리는 가운데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는 울산 현대의 김정남 감독과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이 입심대결을 펼치며 승리를 장담했다. '양 김'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 기자 인터뷰에서 서로 승리를 자신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가는 것은 바로 자신들의 팀이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울산이라는 좋은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어 영광이다. 훌륭한 감독과 좋은 선수, 빼어난 전술로 무장된 팀이라 K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기 버겁다"면서도 "하지만 결정적인 고비마다 울산에 죄(?)를 지은 역사가 있고 올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2무1패로 뒤졌다. 1승2무1패로 승부를 맞출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다. 김정남 감독도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축구는 경기장에서 하는 것"이라며 후배 감독의 발언에 지지 않았다. 이어 김정남 감독은 "우리는 성남만 만나면 신이 난다. 게다가 우리는 기복이 없고 선수들간의 믿음으로 꽁꽁 뭉쳤다"며 "다만 후기리그 성남전에서 심리적인 면에서 져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비겼는데 이 점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은 부상을 당한 김도훈과 퇴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모따의 공백을 우려하면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김도훈과 모따의 공백이 큰 반면 울산은 최상의 멤버로 맞선다"며 "하지만 김도훈-모따 콤비에 버금가는 남기일이 있고 신영철과 심영성 등 신예가 출격대비 중이다. 또 현재 10골로 득점 2위에 올라있는 두두에게 어떻게 해서든 골을 넣게 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남 감독은 "이천수가 스페인에서 돌아온 후 컨디션도 안좋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충격을 받아 지금은 치유기간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썼는데 많이 회복됐다. 본인이 골 욕심을 내겠다고 말했다는데 울산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남의 두두와 함께 득점 2위에 올라있는 마차도가 경기수에 비해 득점 빈도가 높아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마차도에게 집중되는 전략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플레이오프를 성남에서 치르는 김학범 감독은 홈 경기 승률이 높은 원인에 대해 "이번에 홈구장을 아파트가 많은 분당쪽으로 옮겨서 관중 동원이 힘들었는데 팬 한명이라도 더 오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뛴 것이 승률이 높아진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 K리그 13개팀 중 원정경기 승률이 높은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K리그는 아직까지 서포터스들의 숫자가 부족해 홈과 원정경기의 의미가 그렇게 크지 않다. 아무래도 원정경기가 부담이 덜 가서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 같다"고 답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김정남 울산 감독(오른쪽)의 발언을 바로 옆 자리서 김학범 성남 감독이 듣고 있다.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