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야구월드컵 참가 생각 안 해봤다"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11.17 14: 24

"아무 생각도 없다".
뉴욕 양키스 좌익수 마쓰이 히데키(31)가 제 1회 야구월드컵 참가에 또 한번 미온적 자세를 보였다. 마쓰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와의 4년간 52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연장계약에 합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일본 야구기구나 선수노조로부터) 어떠한 요청도 받지 않았다. 때문에 지금은 어떠한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그러나 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 개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소속구단은 여기에 간섭해선 안 된다"는 가이드 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마쓰이의 희망만 있으면 사실상 장애물은 없다. 조지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가 야구월드컵에 비판적이지만 제도적으로 막을 순 없다. 일본 대표팀으로서도 마쓰이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의 가세를 간절히 바랄 게 분명하다. 여기다 왕정치 대표팀 감독은 마쓰이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 대선배다.
그럼에도 마쓰이는 야구월드컵 참가에 확답을 주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선 "양키스에 남아 너무 행복하다. 조 토리 감독의 잔류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유일한 목표다"라고만 말했다. 결국 왕정치 감독 등이 나서 마쓰이를 설득하지 않고는 참가가 쉽지 않아 보인다.
마쓰이 외에도 이치로나 오카 도모카즈(밀워키), 마쓰이 가즈오(뉴욕 메츠) 역시 이렇다할 말이 없다. 현재까지 야구월드컵 참가 의사를 보인 일본인 빅리거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가 유일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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