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양키스 감독, 자일스에 러브콜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11.17 15: 03

조 토리 뉴욕 양키스 감독의 '러브콜'은 백발백중에 가깝다. 마이크 무시나와 제이슨 지암비, 칼 파바노 등 그의 전화를 받은 선수는 거의 예외없이 줄무니 유니폼을 입었다.
는 17일(한국시간) 토리 감독이 브라이언 자일스(34)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입단을 권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쓰이 히데키와 4년 5200만달러에 재계약하며 급한 불을 끈 뒤 다음 과제인 중견수 영입에 착수한 양키스가 자일스에게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다.
토리 감독은 이날 마쓰이의 재계약 기자회견에 참석, "두 명의 FA 선수와 직접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명은 자일스와 좌완 불펜 투수 B.J.라이언으로 추정된다. 자일스의 에이전트 조 빅은 토리 감독이 자일스와 통화를 원한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자일스가 곧 토리 감독에게 전화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자일스는 양키스의 영입 후보 1순위는 아니다. 자니 데이먼이나 마이크 캐머런 등 올 시즌 중견수로 뛴 선수들이 타깃이지만 데이먼은 엄청난 요구액(최고 7년간 8400만달러)이 걸림돌이고 캐머런은 지역 라이벌 메츠가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에 합의한 상태다. 따라서 일찌감치 자일스를 잡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자일스는 올시즌 샌디에이고에서 타율 3할1리, 15홈런 83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7년간 6차례나 출루율 4할대를 넘긴 탁월한 타자지만 중견수로 뛴 건 최근 4년간 36경기가 전부다. 양키스가 자일스를 영입한다면 올시즌 우익수로 뛴 자일스와 미국 진출후 대부분 좌익수로 뛴 마쓰이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중견수를 놓고 경합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중견수로 뛴 마쓰이는 이에 대해 "어떤 포지션이든 상관없다. 소화해낼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토리 감독도 "마쓰이는 물론 나도 그에게 중견수를 맡기는 데 거리낌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쓰이가 좌익수로도 수비에 문제점을 지적받아온 만큼 양키스가 자일스 영입 후에도 밀튼 브래들리(LA 다저스) 등 중견수를 추가 영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버니 윌리엄스를 백업 중견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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