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넷, 4년만의 '투수 5년 계약' 임박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11.18 08: 33

박찬호 이후 종적을 감췄던 4년 계약 투수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 FA 투수 최대어인 A.J.버넷(28)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최소한 2개 팀으로부터 5년 계약 제의를 받은 것으로 18일(한국시간) 밝혀졌다. ESPN에 따르면 버넷의 에이전트 대렉 브로네커는 현재 2개 팀으로부터 5년 계약 제의를 받았으며 다음주 안에 2개 팀으로부터 더 제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토론토가 5년간 5000만달러를 제의한 것으로 EPSN은 추정했다.
ESPN은 계약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01년 12월 박찬호가 5년간 6500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한 뒤 4년만에 5년 계약 투수가 탄생한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의 경우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뉴욕 메츠와 4년간 5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칼 파바노도 4년간 3995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로 옮기는 등 박찬호 이후 어떤 투수도 4년 계약을 넘지 못했다.
버넷의 에이전트 브로네커는 "선수의 자질과 시기, 그리고 우리의 협상 전략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자평했다. 시속 98마일의 광속구를 뿌리지만 통산 성적이 49승 50패(방어율 3.73)에 불과한 버넷이 5년 계약을 이끌어낸 건 쓸만한 선발 투수가 거의 없는 올 겨울 FA 시장 상황 덕이 크다. 텍사스와 5년 계약할 당시 박찬호의 통산 성적은 80승 54패 방어율 3.80이었다.
버넷과 5년 계약하려는 구단들은 버넷의 과거 성적보다는 미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플로리다 시절 버넷과 친분이 깊은 브래드 안스버그가 투수코치로 있는 토론토가 선두주자로 나선 가운데 텍사스와 시애틀 워싱턴 보스턴 등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박찬호에게 호되게 데인 텍사스가 과연 5년 계약 경쟁에 뛰어들 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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