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보냐스키도 검은 콩, 그 놈 때문에 잠도 못잤다"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11.18 09: 36

‘보냐스키, 너도 검은 콩이다.’ 최홍만(25)의 분노가 마침내 폭발했다. 최홍만은 K-1 월드그랑프리 8강 토너먼트(19일 도쿄돔) 첫 경기에서 맞붙는 레미 보냐스키(29)에 대해 17일 “이렇게 화가 난 것은 처음이다. 만약 지더라도 검은 콩에게 확실한 데미지를 주어 대회 3연패를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동안 보냐스키의 잇단 도발과 자극적인 발언에 대해 점잖게 응대했던 것과는 달리 계속된 입씨름에 반격의 화살을 날린 것이다. 에 의하면 최홍만의 분노를 폭발하게 한 것은 보냐스키가 TV에 출연해서 최홍만의 실물크기 패널을 플라잉 니킥으로 꺽어버린 후 “최홍만은 아직 미숙하다. K-1의 진짜 무서움을 가르쳐 주겠다”고 발언 했기 때문. 최홍만은 “어제 ‘그 놈(あいつ)’의 웃는 얼굴이 눈 앞에 어른거려서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했다. 최홍만은 앞서 보냐스키가 네덜란드 현지 인터뷰를 통해 “최홍만은 크기만 할 뿐 기술은 없는 선수다. 세미 쉴트에게 질 수는 있어도 최홍만에게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최홍만을 K-1에서 퇴출 시킬 것”이라고 자극했어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TV를 통해 보냐스키의 행동을 보자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홍만은 야수 밥 샙과 경기를 앞두고 ‘검은 콩’ 발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당시 “밥 샙이 야수인지 검은 콩인지는 직접 확인 해 보겠다”고 공언했고 보기 좋게 그를 눌렀다. 이번에 보냐스키를 다시 검은 콩으로 칭한 것 역시 필승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은 이와 관련 최홍만이 “보냐스키는 검은 콩, 밥 샙과 같다. 경기를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홍만 자극에 열을 올리고 있는 보냐스키는 17일에도 “미안하지만 내가 이긴다. 최근 간신히 일본인과 한국인이 구별되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아울러 “최홍만은 1회전 상대로 아주 좋은 선수다. 싸워도 데미지를 받지 않으니까”라며 도쿄 시내 쇼핑에 나서는 등 짐짓 여유를 부렸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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