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열리는 내년 프로야구, 개막 1주일 늦춘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8 10: 22

야구월드컵(WBC)이 열리는 내년 프로야구가 예년보다 1주일 늦게 개막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거 등 각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서 펼칠 국가 대항전 WBC는 내년 3월 8일부터 21일까지 미국과 일본 푸에르토리코 등 3개국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은 국내 프로야구가 스프링캠프를 마감하고 시범경기를 펼칠 시기로 대표팀이 WBC 예선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일정이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시범경기는 그대로 강행하되 페넌트레이스 개막은 1주일 늦춘다'는 원칙을 일단 세웠다. 이상일 KBO 사무차장은 "경기일정 작성 원칙이 연말 이사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개막을 1주일 정도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올해부터 경기수가 126경기로 줄어 일정의 여유가 생겨 WBC가 아니더라도 내년 시즌 개막일을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었다"며 "내년 시즌은 4월 8일(금요일)이나 9일 정도로 늦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프로야구는 4월 2일 개막했다.
이 차장은 "시범경기는 예년처럼 그대로 치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걸 경우 김인식 선동렬 김재박 조범현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대표팀 선수 27명이 시범경기 일부를 뛰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다. WBC는 내년 3월 4~7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4개국이 예선 1라운드를 벌인 뒤 1,2위 팀이 3월 14~16일 LA 에인절스의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2라운드를 펼친다.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월 12~27일 펼쳐졌다.
페넌트레이스가 1주일 늦춰지는 만큼 시범경기 일정도 이사회 논의 등을 통해 재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다. 한편 KBO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인식 한화 감독이 최근 "2월 중순부터 보름간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모든 것은 대표팀 감독이 결정할 일로 KBO는 경비 등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O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나는 12월 중순 대표팀 선발위원회를 열고 유니폼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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