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FA 투수 중 준척급으로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좌완 스캇 에어(33)가 시카고 컵스를 선택했다.
컵스는 18일(한국시간) 에어와 2007년까지 3년간 총액 1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첫해 300만달러, 2007년과 선수 옵션인 2008년은 각 400만달러르 받는 조건이다. 3년간 인센티브 최대 240만달러는 별도다. 에어는 올 시즌 연봉 154만달러를 받았다.
에어는 메이저리그 9년째인 올시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86경기에 등판, 68⅓이닝 동안 볼넷 26개를 허용한 반면 삼진을 65개나 잡아냈다. 2승 2패, 방어율 2.63으로 데뷔후 최저를 기록했고 피안타율도 2할로 왼손 불펜 요원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왼손 타자 상대(.182)와 오른손 타자 상대(.213) 피안타율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점이 특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데뷔후 최고 시즌을 보낸 에어는 FA 선언을 한 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에인절스 등 수많은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그러나 2002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에어가 내셔널리그에 남기를 원해 컵스와 휴스턴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등 4개 팀을 놓고 저울질해왔다.
컵스는 시즌이 끝난 직후 마무리 라이언 뎀스터와 3년간 1550만달러에 계약 연장한 데 이어 글렌든 러시와도 2년간 600만달러에 재계약하는 등 빠른 진도를 보이고 있다. 러시가 올시즌 선발과 구원을 전천후로 오간 만큼 컵스의 이번 오프시즌 마운드 강화는 주로 불펜 쪽에 집중되고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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