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32년만에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한 호주가 2년전에도 히딩크 감독에게 사령탑 제의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로이터 통신과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의 축구전문 사이트 은 프랭크 로이 호주축구협회 회장이 2년전에도 히딩크에게 감독직을 제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1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16일 우루과이와의 2006 독일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본선진출에 성공한 뒤 로이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2003년 7월 히딩크를 만나 감독직 수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며 "하지만 당시 히딩크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 아인트호벤을 맡은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고 우리 역시 프랭크 파리나 감독이 있어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로이 회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감독을 맡고 있었던 제러드 울리에에게도 제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로이 회장은 "히딩크 말고도 울리에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을 검토하고 장시간 토의했지만 그가 원하는 것이 너무나 많았다"며 "히딩크 역시 옵션이 많았지만 호주 축구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히딩크가 필요했고 과감하게 투자했다"고 말했다. 한편 존 오닐 호주축구협회 이사는 이 자리에서 히딩크 감독에 대한 계약조건을 다시 한번 자세히 소개했다. 오닐 이사는 "히딩크와 호주는 2개의 계약이 있는데 이 중 하나는 지난 17일로 종료됐다. 또 우루과이를 꺾고 독일 월드컵에 진출할 경우 두번째 계약의 효력이 시작된다는 계약을 맺었다"며 "두번째 계약은 우루과이를 꺾음으로써 시작됐고 2006 독일 월드컵 종료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