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파바노, '양키스 떠나고 싶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11.19 09: 17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 칼 파바노는 악몽이었지만 파바노에게도 줄무니 유니폼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던 것 같다.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 도미노 붕괴를 일으킨 장본인 칼 파바노(29)가 '양키스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뉴욕 지역 신문 는 19일(한국시간) 파바노가 양키스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파바노는 2005시즌에 앞서 양키스와 4년간 3995만달러에 계약했다.
이 신문은 파바노가 굳이 트레이드 요구를 하지 않아도 상황이 되면 양키스가 그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랜디 존슨과 마이크 무시나, 재럿 라이트, 왕젠밍과 숀 차콘, 애런 스몰 등 내년 시즌 가동할 선발 요원이 6명이나 돼 올 시즌 팀에 기여한 게 거의 없는 파바노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파바노는 지난해 플로리다에서 18승 8패 방어율 3.00으로 데뷔후 최고의 성적을 올린 뒤 FA 자격을 얻어 양키스와 거액의 다년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그의 부상 경력을 간과한게 양키스의 실수였다. 2000년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지난해를 빼곤 한 번도 부상 없이 시즌을 버틴 적이 없는 파바노는 올 시즌 어깨 통증 재발로 전반기를 위태롭게 버틴 끝에 6월말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17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6패 방어율 4.77이 양키스가 연봉 1000만달러를 투자한 파바노에게 얻어낸 전부다.
오프시즌 남은 과제인 중견수나 불펜 요원을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파바노를 카드로 활용하는 게 양키스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올시즌 부상 경력과 함께 3년간 3100만달러나 남은 몸값 때문에 임자가 나타날 지는 의문이다. 이전 소속팀 플로리다나 시애틀 디트로이트 등이 후보군이지만 어떤 경우든 양키스가 파바노의 남은 연봉을 상당액 떠안는 조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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