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팀 명칭 개편 검토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11.19 10: 50

세이부 라이온즈가 팀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부 그룹 재편을 지휘하고 있는 세이부철도 고토 사장이 18일 TV 프로그램에 출연 “지금부터 지역에 밀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나 ‘도코로자와 세이부 라이온즈’로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이부 라이온즈의 본거지가 있는 세이부 돔은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에 위치해 있다.
세이부 그룹은 쓰쓰미 회장이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현재 1심 재판진행 중)모기업인 세이부철도가 중심이 되어 재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그 동안 세이부 라이온즈의 매각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곤 했다.
세이부 그룹은 내년에도 세이부 라이온즈를 계속 보유할 방침이지만 문제는 떨어지는 인기다.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해까지 포함, 6년 연속 관객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 해는 전년 대비 33.1%나 줄었다. 이 때문에 나온 고육책이 바로 팀 명에 지역 이름을 붙이는 방안이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5개 팀이 팀 이름 앞에 지역 이름을 붙이고 있다. 1950년 일본프로야구가 양리그제로 출범할 때부터 히로시마라는 지명을 붙였던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현재까지 센트럴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명칭 앞에 지명을 표기하고 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선도적 역을 했다. 1989년 오사카를 본거지로 하던 난카이 호크스를 인수한 다이에가 연고지를 후쿠오카로 옮기면서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라는 팀 명칭을 사용했고 올 시즌 스프트뱅크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지명을 유지하고 있다.
지바 롯데 마린스 역시 1992년 연고지를 가와사키에서 지바로 옮기면서 지역밀착형 마케팅의 일환으로 팀 명칭을 바꿨다. 니혼햄 역시 작년에 삿포로로 프랜차이즈 이전과 동시에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가 됐고 올 시즌 리그에 참가한 신생팀 라쿠텐의 정식 명칭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다.
과연 세이부가 팀 명칭 교체로 소프트뱅크나 롯데 처럼 지역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이부는 팀 명칭 개편과 함께 유니폼 교체도 검토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세이부 돔의 개축 역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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