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05~200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에서 전반 15분 사무엘 에투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호나우디뉴의 후반 14분과 후반 32분 추가골 및 쐐기골을 얻어맞고 FC 바르셀로나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7승4무1패를 기록한 FC 바르셀로나는 이날 게타페와 득점없이 비긴 오사수나와 함께 승점 25점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14점이나 앞서 정규리그 선두로 도약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7승5패, 승점 2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3점을 내주며 무너진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경기 내용 역시 더욱 충격적이었다. 90분 풀타임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쏜 슈팅수는 고작 5개로 FC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20개보다 훨씬 적었고 유효슈팅수도 2-7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파울은 25-16으로 훨씬 앞섰고 경고도 3-2로 약간 많았다. 반면 오프사이드도 6개나 범하며 FC 바르셀로나의 수비에 철저하게 막혔다. 볼 점유율은 50-50으로 같았으니 헛심만 쓴 격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라울을 빼고 호세 마리아 구티를 교체한데 이어 후반 22분에도 페레스 파블로 가르시아 대신 '야수' 훌리우 밥티스타까지 넣으며 공격력 강화에 힘썼지만 허사였다.
반면 FC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아르헨티나의 '신성' 리오넬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에투의 선제 결승골로 레알 마드리드의 기선을 제압한 뒤 호나우디뉴가 두번 모두 앤더슨 데코의 어시스트로 추가골과 쐐기골을 넣으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한편 비야레알은 레알 사라고사와 득점없이 비겼고 세비야는 전반 24분 하비 나바로와 후반 5분에 이어 후반 41분까지 경고 2번을 받은 엔조 마레스카가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5분에 터뜨린 마레스카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레알 베티스에 1-0으로 승리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