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퍼시픽리그, '1위팀에 무조건 1승' 새 포스트시즌제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11.21 09: 39

‘1위 팀에 무조건 1승 어드밴티지’.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제도가 내년부터 바뀐다. 퍼시픽리그는 20일 미야자키 시내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플레이오프 제2스테이지)에서 무조건 1승을 갖기로 주기로 결정했다. 플레이오프제도가 처음 도입된 지난 해부터 올 해까지는 페넌트레이스 승률 1, 2위 팀간 승차가 5경기 이상일 때만 챔피언결정전에서 1위팀이 1승을 먼저 얻은 것으로 간주하도록 돼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에 무조건 1승 어드밴티지가 적용됨에 따라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은 4경기만 치러지게 됐다. 다만 페넌트레이스 1위팀 본거지에서만 개최됐던 것과 달리 내년부터는 3, 4차전의 경우 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제 1스테이지)에서 올라간 팀의 홈에서도 치러지게 된다.
퍼시픽리그 포스트시즌 제도가 이렇게 바뀌게 된 것은 이 제도가 도입된 후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승률 1위를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 리그 우승마저 놓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신생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페넌트레이스 1위를 리그 우승으로 간주한 다음 (일본시리즈 진출 자격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르자’고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나머지 4개 구단은 이에 반대, 대신 어드밴티지 1승을 무조건 페넌트레이스 1위 팀에 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올 해 롯데 마린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3패로 물러난 다음 ‘내년에는 페넌트레이스 1~3위 팀이 리그전을 벌이자’는 등의 개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플레이오프제도 역시 또 한 번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센트럴리그가 2007년부터 플레이오프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고이케 퍼시픽리그 회장은 “센트럴리그와 보조를 맞추어 가야한다”고 말해 또 한 번의 제도변화가 불가피함을 밝혔다.
한편 새로운 포스트시즌제도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들은 소프트뱅크 왕정치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1위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것은 유감이지만 1위 팀에 무조건 1승 어드밴티지를 주는 것은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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