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시내에 밸런타인 거리 생긴다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11.21 10: 37

일본 프로야구단 롯데 마린스의 연고지인 지바시에 ‘밸런타인 스트리트’가 생길 전망이라고 와 가 21일 보도했다.
일본으로서도 이색적인 거리가 생길 곳은 현재 밸런타인 감독이 거주하고 있는 지바 시내 베이타운의 한 대로. 현재는 후지미도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베이타운은 지바 마쿠하리 신도심의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마린스타디움에서도 아주 가까운 지역이고 후지미도리는 20일 열렸던 롯데의 우승축하 퍼레이드 중 두 번째로 퍼레이드 행렬이 출발했던 장소다.
현재 거리 이름을 바꾸는 작업은 베이타운에 거주하는 롯데 팬들로 구성된 ‘베이타운 마린스 클럽’이 주도하고 있다. 우승 퍼레이드 실행위원회에 참가했던 한 관계자는 “현재 이름은 흔한 것이다. 무엇인가 기념에 남을 이름이 붙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찬성 의견을 밝혔다. 현재 이 거리는 베이타운의 사유지이기 때문에 주민의 의견이 중요한 상황. 쓰루오카 지바 시장 역시 “주민 자치회 등에서 제안을 하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새로운 거리 이름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쓰루오카 시장은 아울러 마린스타디움 앞에 우승기념비를 세우겠다는 약속도 했다.
롯데는 20일 지바 시내 일원에서 총 27만 명이 참가하는 우승축하 퍼레이드를 펼쳤다. 우선 지바시 중심부인 주오쿠 일대에서 벌어진 퍼레이드를 7만 명의 시민이 환호성을 올리며 지켜 봤다. 이어 장소를 마쿠하리 신도심으로 옮겨 벌어진 두 번째 퍼레이드에는 14만 명의 시민이 운집했고 퍼레이드 행렬이 도착한 마린스타디움에 다시 3만 1939명의 팬이 모였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밸런타인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뿐 아니라 팬 120 명이 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꽃가루 세례를 함께 받았다. 퍼레이드 참가 팬은 인터넷을 통해 응모한 3만 명 중에서 80명을 추첨으로 뽑고, 나머지는 롯데의 다양한 응원 모임 중에서 선택됐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퍼레이드 참가 인원을 전하면서 지난 6일 한신 타이거즈가 오사카에서 센트럴리그 우승기념 퍼레이드를 벌일 때 모였던 인원이 18만 명이었던 점을 들어 ‘롯데의 인기가 한신을 눌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의 연간 MVP로 선정된 언더핸드 투수 와타나베는 부상으로 700만 엔 상당의 BMW 4륜구동차를 받았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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