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딸을 안고 나온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2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서재응은 마중 나온 가족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면서 딸을 부모님께 보여드렸다. 가족과 잠시 만남 후 인터뷰에 응한 그는 예의 달변으로 귀국 소감 등을 밝혔다. -1년만에 귀국한 소감은. ▲작년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지난 해에는 부진했지만 올해는 마무리를 잘해 기분이 좋다. 딸이 태어나 기쁘고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 전반기까지는 많이 기대에 못미쳤으나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 만족한다. -작년보다 구위가 나아진 점이라면.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듯이 구종이 2개(커터, 스플리터) 늘어난 것이 크다. 기존 직구와 체인지업에서 탈피해 구종을 추가한 것이 주효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후반기때 등판한 시카고 컵스전 승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메츠가 상승세를 탈때 연승을 이어간 것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올해도 트레이드설이 계속되고 있는데. ▲작년과는 다른 느낌이다. 지난 해에는 내가 못해서 트레이드설이 나왔지만 올해는 나를 탐내는 구단들이 있어 트레이드설이 나와 기분 좋다. 트레이드는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구단이 결정할 일이다. 메츠에 남는다면 올해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 내년에도 열심히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첫 딸을 얻었는데. ▲주위에서들 '복덩이'라고 하는데 정말이다. 딸이 태어난 후 빅리그에 복귀해 호성적을 내는 등 일이 잘 풀리고 있다. 또 12월 25일에는 결혼식을 올리는 등 모든 것이 축복이다. -구대성과 1년간 생활했는데. ▲대성이 형도 투수코치와 문제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기회만 줬으면 좋은 중간계투요원이 됐을 것이다. 좋은 볼과 컨디션에도 등판을 못해 실력발휘를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의 사이는 괜찮은가. ▲올해는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 코치도 많이 자제를 한 것같다. 구위가 좋아졌고 나도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성이 형도 투수코치와 문제가 있는 것을 보면서 투수코치와 어떻게 지내야 하나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야구월드컵에 대표로 참가하는가. ▲기본적으로 컨디션만 된다면 출전해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200이닝 이상을 던졌기 때문에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뽑아주면 선발은 물론 중간, 마무리 등 보직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겠다. 하지만 2월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출전하지 않겠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하면 팀에도 누가 되기 때문이다. 대회 출전은 컨디션 여부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야구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성적을 예상한다면. ▲예선은 통과할 것이다. 미국 본선 대결이 문제다. 예선에서 대만이 세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정신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 본선 성적은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 등 상황에 따라 많이 좌우되므로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다. 인천공항=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