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란 성(姓)만 보고 착각했다'. 뉴욕 지역신문 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메츠 2루수 마쓰이 가즈오(30)를 '올해의 얼간이 워스트 10' 안에 집어넣었다. 이 신문은 마쓰이를 일컬어 '오마르 미나야 단장이 가장 해고하고 싶어하는 선수', '착각하고 고른 마쓰이' 등으로 조롱했다. 얼마 전 뉴욕 양키스와 4년간 5200만 달러짜리 장기계약을 타결한 마쓰이 히데키와 성만 같지 활약은 천지차이라고 비아냥거린 것이다. 세이부 라이온스 시절 일본 프로야구를 주름잡는 유격수로 인정받다가 2004년 메츠에 입단한 마쓰이는 첫해 유격수 수비에서 24개의 에러를 저질러 올해 2루수로 전향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87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5리, 3홈런 24타점에 그쳤다. 당초 호세 레예스와 키스톤 콤비, 테이블 세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됐으나 공수에 걸쳐 모두 기대 이하로 판명난 마쓰이는 내년 연봉이 800만 달러나 돼 메츠로선 계륵같은 존재다. 이 때문에 메츠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라파엘 퍼칼, 마크 그루질라넥, 알폰소 소리아노, 루이스 카스티요 등에 눈길을 돌리면서 내년 시즌 어떻게 해서라도 마쓰이에게 주전 2루자리를 주지 않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입단 당시만 해도 '마쓰이 히데키의 파워와 스즈키 이치로의 정교함을 겸비했다'는 기대를 받은 마쓰이였으나 '최악의 일본 출신 해외파'란 낙인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