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8)에겐 안 된 말이지만 내년 시즌 그가 뛸 팀은 아직 미정이라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서재응이 또 한 번 활발한 오프시즌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는 뉴욕 메츠의 '3대 트레이드 카드'로 지목됐다. 뉴욕 지역 신문 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대규모 '선수 세일'에 들어간 플로리다로부터 카를로스 델가도보다는 포수 폴 로두카와 2루수 루이스 카스티요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델가도를 플로리다에 뺏긴 메츠가 여전히 그를 원하고 있지만 델가도의 최종 기착지는 메츠가 아닌 볼티모어가 더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이 신문은 메츠가 델가도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지만 포수와 2루수 요원을 원하기 때문에 대신 플로리다에서 로두카와 카스티요를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애런 헤일먼과 서재응, 2루수 앤더슨 에르난데스 등 3명이 메츠가 보유한 3명의 주요한 트레이드 칩'라고 언급했다. 메츠가 어떤 팀과 어떤 선수를 대상으로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더라도 여력이 있는 선발투수진 중에서 서재응과 헤일먼을 교환 카드로 뽑아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매물로 나온 플로리다 선수들 가운데 다른 팀들이 가장 탐내 하는 델가도의 경우 1년 전 메츠의 4년간 5300만 달러 제의를 뿌리치고 그보다 더 적은 돈(4년간 5200만 달러)를 내민 플로리다를 택한 바 있다. 그러나 금전적으로도 델가도가 메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델가도가 올해 연봉이 400만 달러에 불과해 남은 계약액이 4800만 달러에 달하는 데다 소득세가 전혀 없는 플로리다주에서 뉴욕으로 팀을 옮길 경우 세금분까지 메츠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츠로선 델가도를 데려올 경우 3년 남은 기간에 거의 4년치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플로리다와 트레이드는 아직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하지만 끊임없이 서재응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는 건 개운치 않다. 서재응이 내년 시즌 메츠의 주전력이라는 구단 주요 관계자들의 확실한 언급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에 앞에 깔린 짙은 안개가 걷히지 않을 것 같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