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은 오는 12월 25일 고향 광주에서 '지각 결혼식'을 갖는다. 미국에서 뒷바라지를 해온 이주현 씨와의 사이에 지난 7월말 첫 딸 혜린 양을 얻은 뒤 올리는 결혼식이다. 그런데 날짜가 우연하게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이 됐다. 22일 귀국한 서재응은 '왜 하필이면 그날이냐'는 물음에 "그날이 좋은 날이라고 한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머니께 우리는 불교 집안인데 크리스마스에 해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상관없다고 하시더라"며 12월 25일 성탄절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재응은 결혼식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 있는 선후배들과 통화하면서 "엄청 욕을 먹었다"고 밝혔다. 98년 방콕아시안게임 멤버였던 심재학, 광주일고 선배인 이종범, 광주일고 동기인 김상훈(이상 기아) 등과 귀국 전 전화통화를 했는데 "어떻게 그날 잡을 수 있냐. 너만 생각하냐"며 핀잔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서재응은 시종 즐거운 표정이었다. 12월 2일까지 일주일가량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머물면서 예복 맞춤, 야외촬영 등 결혼준비를 하고 3일 광주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틈틈이 러닝 등 운동은 쉬지 않겠다고. 신혼여행은 세 식구가 함께 일본 온천으로 다녀올 계획이다. 아직 정확한 장소는 미정이다. 한편 서재응은 12월 11일 열릴 예정인 박찬호의 국내 피로연 참석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박찬호와 미국에 있을 때 한 번 통화하며 결혼을 축하했다는 서재응은 피로연에는 초청 받지 못했다며 결혼식을 앞둔 처지여서 초청을 받아도 참석 여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앞두고는 다른 사람의 혼례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우리네 관습이기 때문이다. 서재응은 결혼 생활은 이미 딸까지 얻은 자신이 선배이지만 "찬호형은 워낙 꼼꼼하기 때문에 결혼생활은 나보다 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글,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사진,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