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미스터 베이스볼'이었다.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명예감독의 아테네올림픽 일본대표팀 유니폼이 경매에서 420만 엔(약 380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는 밸런타인 롯데 마린스 감독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1일 마련된 ‘밸런타인을 축하하는 자선 포럼’에서 열렸다. 나가시마 감독은 여기에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2003년 11월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참가했을 때 입었던 유니폼 상의에 사인을 넣어 출품했다. 당시 일본은 한국 대만을 꺾고 우승과 함께 올림픽출전권을 따냈다.
밸런타인 감독도 경쟁에 나선 경매는 결국 420만 엔을 부른 한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 사장에게 낙찰됐다. 밸런타인 감독은 170만 엔까지 불렀다가 포기했다.
나가시마 감독은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뇌졸중으로 쓰러져 아테네에는 가지 못하고 일본대표팀은 대신 그의 유니폼을 덕아웃에 걸어놓고 경기를 치렀다.
한편 이날 함께 경매에 나온 밸런타인 감독의 일본시리즈 우승 유니폼은 100만 엔에 낙찰됐다.
밸런타인 감독은 이날 자선행사에서 얻은 수익금 710만 5050엔과 자신이 수상한 골든스피릿 상금 300만 엔을 합해 지바현에 있는 보육시설에 기부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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