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못한다고 상 안주나?', 외신들 AFC 비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2 10: 03

"톱 클래스 수준의 유럽파 아시아 선수는 수상할 수 없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신형엔진' 박지성(맨유)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아 선수들을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서 제외시키자 주요 외신들이 이를 문제삼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이같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들이 단지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박지성 등의 '올해의 선수' 수상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언급한 제외된 선수들은 박지성을 비롯해 이영표(토튼햄) 나카타 히데토시(볼튼)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 등 5명이다. 3명의 최종 후보자는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디나모 키예프)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사미 알 자베르(알 힐랄)와 하마드 알 몬타샤리(알 이티하드). AFC는 앞서 같은 유럽파 출신의 샤츠키흐(디나모 키예프)를 뺀 5명의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 리그 일정 상 시상식 참가가 곤란하다고 밝히자 이들을 제외한 3명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 "시상식에 참석하는 선수들이 아닌 최고의 선수가 상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며 AFC의 처사를 꼬집었다. AFP통신 역시 박지성 등 유럽파 선수들을 최종 후보에서 배제시킨 AFC의 조치를 문제삼았다. AFP는 이날 박지성과 카리미가 각각 유럽 명문클럽으로 이적할 때 아시아 선수로는 드물게 극찬을 받았다며 이들을 당연히 최종 후보에 올렸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FC 대변인은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는 선수들을 이번 후보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