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베켓, 로웰과 함께 전격 보스턴행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11.22 10: 21

텍사스 레인저스행이 유력해 보였던 2003년 월드시리즈 MVP 조시 베켓(25)이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플로리다가 베켓과 3루수 마이크 로웰을 주고 보스턴으로부터 유망주 3명을 받는 2대 3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가 보스턴의 유격수 유망주 헨리 라미레스와 우완 투수 아니벨 산체스 등 마이너리그 선수 3명을 받고 베켓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잠정 합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기사를 쓴 피터 개몬스는 공식 발표가 하루 이틀 뒤 나올 예정이지만 트레이드가 무산될 여지도 있다고 전했다. 주고받을 선수는 확정된 가운데 플로리다가 얹어줄 돈 액수 조율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2년간 연봉 1800만 달러를 받을 로웰을 베켓과 끼워판 플로리다가 로웰의 연봉 일부분을 보전해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는 당초 보스턴의 좌완 유망주 존 레스터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베켓의 영입으로 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붕괴되다시피한 선발 투수진 재건에 큰 힘을 얻게 됐다. 함께 얻은 로웰도 올 시즌은 최악의 부진을 보였지만 25홈런 90타점이 가능한 타자여서 매리 라미레스가 떠날 경우 공백을 메우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로웰이 옴에 따라 FA를 선언한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빌 밀러는 보스턴을 떠날 것이 확실해졌다. 텍사스는 행크 블레이락에 투수 유망주를 얹어주는 카드를 뽑고도 막판 보스턴에 베켓을 뺏겨 헛물만 키고 팀워크에는 금이 가는 곤경에 처하게 됐다. 만 28세로 사상 최연소 단장에 오른 존 대니얼스 신임 단장도 테오 엡스타인의 사임 이후 단장 공석 상태인 보스턴에 일격을 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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