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홈피, '박찬호 탓에 선발보강 한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2 13: 34

'박찬호 때문에 투수 보강이 안 된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직도 박찬호(32)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겨울 선발투수 보강이 급선무이지만 박찬호와 맺었던 장기 계약이 참담한 실패로 끝난 데다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공식 홈페이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팬의 질문에 응답해주는 '메일백(mailbag)' 코너를 통해 '박찬호와의 잘못된 계약(5년간 6500만 달러) 탓에 텍사스의 건전했던 재정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페이지는 '텍사스는 지난 7월 박찬호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시켰다. 그러나 그를 내주고 데려온 필 네빈에게 내년 시즌 1000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텍사스는 이미 팀을 떠난 박찬호에게도 5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보조해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선발 투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박찬호에 이어 좌완 에이스 케니 로저스도 FA로 팀을 떠나 크리스 영을 제외하곤 붙박이 선발이 없는 실정이다. FA 선발들인 맷 모리스, 제로드 워시번, 케빈 밀우드, 폴 버드 외에 김병현의 이름이 영입 후보로 오르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텍사스로선 내년 시즌이 끝나고 박찬호의 계약이 만료되어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라고 촌평했다. 그 이후에야 FA 선발이나 불펜 요원을 대상으로 마음껏 베팅을 할 수 있을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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