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카브레라 잡고 페르난데스 방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3 09: 21

차일피일 재계약을 미루며 구단의 속을 썩였던 세이부의 강타자 알렉스 카브레라(33)가 재계약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신문들은 23일 카브레라의 잔류가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세이부 구로이와 대표는 지난 22일 “내일까지 카브레라가 답을 주기로 했다. 느낌은 희망적이다. 내일 (재계약 사실을)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브레라는 구단이 제시한 2년간 12억 엔의 조건에 대해 답변을 미룬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 때문에 세이부는 지난 주말 ‘21일까지 답변이 없으면 포기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내기도 했다. 21일 ‘며칠만 더 시간을 달라’는 답변을 보냈던 카브레라 측은 이후 세이부와 접촉에서 새로운 계약조건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이부는 카브레라와 함께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내야수 호세 페르난데스에 대해서는 ‘방출’ 카드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구로이와 대표는 “카브레라가 잔류하게 되면 페르난데스를 잡을 수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페르난데스는 퍼시픽리그 내 타구단으로는 갈 수 없도록 계약 돼 있다”고 밝혔다.
만약 세이부가 페르난데스를 정말로 포기할 경우 센트럴리그에서 영입에 나설 가능성은 크다. 올 시즌은 120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3리, 26홈런, 84타점에 그쳤지만 2003년 32홈런, 100타점(롯데), 2004년 33홈런, 94타점(세이부)를 올린 검증된 용병이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의 올 시즌 연봉추정액은 1억 7000만 엔이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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