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비지오, 2005 허치상 수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3 11: 32

휴스턴 애스트로스 2루수 크레이그 비지오(40)가 올해의 '허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치상 심사위원회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비지오는 휴스턴의 팀 리더이자 포수와 2루수, 외야수 세가지 포지션을 능숙하게 소화하는 정신력을 보여왔다'면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88년 빅리그에 데뷔한 비지오는 18년 동안 휴스턴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특히 올 시즌은 15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 6푼 4리 26홈런 69타점을 기록, 휴스턴의 창단 이래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비지오는 빅리그 입문을 포수로 했으나 1992년부터 완전히 2루수로 전업했고 2003~04년엔 주로 외야수로 뛰기도 했다. 비지오는 또 포수와 2루수로서 모두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허치상은 지난 1964년 타계한 프레드 허친슨 전 신시내티 감독의 정신력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허친슨 감독은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시즌 중간까지 감독직을 수행하다 이 해 12월 사망했다. 이후 허친슨의 친구들은 그의 이름을 딴 재단과 상을 제정해 1965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이 상의 첫 해 수상자는 미키 맨틀이었고 그 이듬해엔 샌디 쿠팩스가 받았다. 작년엔 재기에 성공한 샌디에이고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이 영예를 안았다. 허치상은 역대 수상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해당 연도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비지오의 시상식은 내년 2월 2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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