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최희섭(26)의 에이전트인 이치훈 씨의 발걸음이 요즘 경쾌해졌다. 자기 선수인 신시내티 봉중근(25)의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현지서 살피고 있던 지난 1주일 사이에 낭보가 잇따라 들어왔기 때문이다. 일단 봉중근은 올 시즌 어깨와 손 부상 탓에 빅리그에서 단 1경기도 못 뛰었음에도 신시내티 구단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시키면서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봉중근의 몸이 완쾌됐다는 확신과 잠재력에 대한 구단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실제 봉중근은 도미니카에서 91마일(146km)의 직구를 던지고도 통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윈터리그에서 3~4차례 더 등판을 가진 뒤 12월에나 귀국할 예정이다. 여기다 봉중근은 내년 3월 열리는 야구월드컵(WBC)의 한국대표팀 60인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몸이 완쾌돼 제 구위를 뿌릴 수만 있다면 대표팀 전력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좌완인 데다 빅리그와 윈터리그 경험이 있어 메이저리거와 남미 출신 타자들의 습성에 상대적으로 익숙하기도 하다. 봉중근 외에 '이치훈 사단'의 일원인 최희섭과 유제국(커브스)은 이미 한국에 들어가 예정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유제국은 지난해 엔트리 탈락의 충격을 딛고 커브스 구단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기에 더욱 고무돼 있다. 최희섭 역시 다저스의 거포 1루수 영입설에 괘념치 않고 타격폼 교정과 하체 강화에 주력하면서 야구월드컵 참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봉중근(위)과 최희섭이 올해 초 남해의 대한야구캠프서 합동 훈련하는 모습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