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말린스 1루수 카를로스 델가도(33)가 뉴욕 메츠로 가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델가도를 받는 조건으로 플로리다에 1루수 마이크 제이콥스와 팀내 최고 유망주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을 내주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메츠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트레이드는 신체 검사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24일 중으로 공식 발표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델가도의 에이전트인 데이비드 슬로안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델가도는 올 시즌 플로리다에서 타율 3할 1리, 33홈런, 115타점을 올린 대형 좌타자다. 1993년 토론토에서 데뷔해 97년부터 9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델가도는 통산 369홈런-1173타점을 올리고 있다.
델가도는 올 초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를 떠나 플로리다와 4년간 5200만 달러에 계약했었다. 그러나 플로리다가 올 겨울 '파이어 세일'에 돌입하면서 고액 연봉자인 조시 베켓, 마이크 로웰의 보스턴 트레이드에 이어 델가도도 '처분'된 것이다. 따라서 남은 3년간 4800만 달러와 5년째의 구단 옵션은 메츠에게로 넘어가게 됐다. 플로리다는 이 중 700만 달러를 보조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특급 유망주 둘을 잃었으나 델가도의 영입으로 메츠는 중심타선과 1루 보강을 동시에 이뤄냈다. 아울러 서재응과 애런 헤일먼을 일단 잃지 않은 점도 소득이다. 당초 메츠는 마이크 캐머런을 샌디에이고에 내주고 데려온 사비어 네이디와 제이콥스로 1루 플래툰을 가려했으나 네이디는 외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델가도의 메츠행 확정 소식은 LA 다저스 최희섭(26)에게도 나쁘지 않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LA 데일리 뉴스는 '다저스의 델가도 영입설'을 흘렸으나 델가도가 최희섭의 자리를 빼앗을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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