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올 시즌까지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뛴 내야수 호세 페르난데스(31)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내야수 앤디 그린(28)을 영입할 움직임이라고 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팬 사은행사에 참석한 요미우리 하라 감독이 “12월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요미우리가 오릭스의 용병 투수 JP를 영입하는 것은 물론 타자들은 페르난데스와 그린을 데려올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프로야구 SK를 거쳐 롯데 마린스(2003)에서 한 시즌을 뛴 뒤 올해까지 2년간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이었던 페르난데스는 현재 세이부와 재계약이 거의 물건너간 상태. 세이부는 알렉스 카브레라 잡기에 총력을 기울여 2년간 12억 엔에 합의에 이른 단계다.
이에 따라 세이부는 재계약 여부를 통보하지 않고 있는 페르난데스를 포기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세이부로서는 페르난데스의 불분명한 태도가 요미우리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앤디 그린은 올 시즌 애리조나에서 17경기에 출장, 31타수 7안타로 타율 2할2푼6리를 기록했다. 2000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에 지명됐고 지난해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장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그렇게 빼어난 편이 아니지만 그린이 3루수, 2루수에 좌익수 수비까지 가능하고 올 시즌 트리플A 투산에서는 타율 3할4푼3리에 19홈런, 125득점, 80타점을 기록했다.
는 요미우리가 우선 페르난데스 영입에 주력할 것이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 그린을 대타로 영입하거나 둘다 영입, 각각 1루수와 3루수를 맡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직은 확실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요미우리의 이런 움직임은 이승엽과 관련해서도 주목할 만하다. 요미우리는 1루수를 보았던 기요하라와 용병 외야수 터피 로즈가 떠난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용병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이 때문에 이승엽을 영입할 가능성이 점쳐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페르난데스를 1루수로 생각하고 데려온다면 이승엽 영입 가능성은 그만큼 작아지게 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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