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LG 이구동성, "LG행 있을 수 없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4 11: 30

"상식적으로 생각해 주십시요". 신시내티 레즈 좌완투수 봉중근(25)이 "LG에 가고 싶다"고 발언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해 에이전트 이치훈 씨는 "가능하지도 않고 경우에 따라선 위법한 일일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발언의 진위 여부를 떠나 메이저리그에서 금지하는 탬퍼링(사전접촉) 금지 조항을 침해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봉중근이 입단 의사를 밝혔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진 이순철 LG 감독이 용병 물색차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참관하고 있을 때 이 씨도 봉중근을 살피러 그 곳에 있었다. 이 씨는 24일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시내티가 봉중근을 40인 로스터에 넣었다. 이는 내년 시즌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나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인데 국내 구단에서 봉중근을 데려가겠다는 식으로 말하면 봉중근이 어떻게 되나"라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관심의 초점이 되는 봉중근의 발언 여부에 대해선 "3자 대면을 하지 않는 이상 정확히는 모른다. 그러나 중근이는 '메이저리그에 더 도전하겠다. LG행은 나중에 생각해보겠다'는 요지로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기사가 'LG 가고 싶다'로 나와 중근이도 곤혹스러워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씨는 '봉중근의 가족도 한국행을 원한다'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결혼한 봉중근은 얼마 전 플로리다에 집을 마련했다. LG 구단 역시 극히 조심스럽다. 봉중근을 원하고 말고를 떠나 탬퍼링 조항에 걸릴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공식 입장이 없는 게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혀 지금 당장 규정을 저촉해가면서 봉중근 영입에 뛰어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LG 구단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귀국 중인 이순철 감독이 돌아오면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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