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승강제(업다운제)를 도입하는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18~20개팀이 적정선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축구연구소는 24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15층 소강당에서 출범 1주년을 맞아 프로축구 활성화 및 학원축구 정상화 연구발표회를 갖고 K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18~20개팀으로 더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현재 K리그팀은 13개팀으로 내년에 출범하는 경남 FC를 포함하면 앞으로 4~6개팀이 더 늘어나야한다고 본 것이다.
축구연구소는 그 근거로 "현재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에는 모두 프로구단이 있고 관중몰이가 가능한 적정선이 인구 40만 명"이라며 "인구 50만 명급 중소도시 중 프로구단이 없는 곳은 제주 안양 안산 용인 청주 고양 천안 등 7개 도시"라고 밝혔다.
제주의 경우 서귀포시에 있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고 안양은 FC 서울의 이전 연고지다. 또 안산이나 고양 등은 신도시 건설, 천안은 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인해 인구 유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도시다. 이밖에 청주도 충북지역에 프로팀이 없다는 점에서 프로팀이 정착할 수 있을 만한 후보 도시다.
이어 축구연구소는 "현재 14개 구단으로는 관중 유인 효과가 미약하고 팀이 늘어나야만 경기수 역시 증가할 수 있다"며 "K리그 팀과 K2리그 팀의 승강제 도입을 위해서는 프로연맹이 K2리그팀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재정확보 마케팅 역시 이뤄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축구연구소는 "K2리그 팀 역시 인구 20만 명 정도의 소도시가 적정선이어서 25개 도시가 창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K리그 팀 창단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비롯해 시민과 지역기업 컨소시엄, 기업중심 독립채산제, 지방자체단체-지역기업-시민단체-시민주 컨소시엄 등 4가지 방안을 내놓고 최다관중을 기록한 서울과 최소관중의 불명예를 안은 부산 아이파크의 예를 들며 구단이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구 발표회에는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비롯해 한웅수 FC 서울 단장, 지도자협의회 소속인 김호 전 수원 감독, 차경복 전 성남 감독, 조광래 전 서울 감독, 서기원 전 축구 캐스터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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