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국내 K리그도 세계 정상급으로 달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정작 대한축구협회의 마인드는 아마추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호(61) 지도자협의회 회장 겸 숭실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의 행태에 대해 강한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김호 전 감독은 24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15층 소강당에서 가진 한국축구연구소 출범 1주년 기념 프로축구 활성화 및 학원축구 정상화 연구 발표회 자리에서 "최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협박성 발언'은 대한축구협회가 얼마나 아마추어적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대표팀 위주로 이뤄지는 국내 축구 환경을 더이상 놓아두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K리그는 세계 수준과 동떨어져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해외로 나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들도 모두 해외 전지훈련을 나간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호 전 감독은 "프로팀이 대표팀에 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하지만 대표팀의 전지훈련 계획은 불과 1개월도 안됐다. 우리나라와 달리 다른 나라들은 1년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운다"고 말해 대한축구협회의 '즉흥 행정'에 대해 비난했다. 또 "축구연구소는 1년전부터 이 행사를 준비했다는데 대한축구협회가 오늘 아드보카트 감독과 산행을 했다는 것만 봐도 얼마나 즉흥적인지 알 수 있다"며 "오늘같은 날에 정몽준 회장 등이 참석해 여러 고견과 쓴 소리도 들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런 행사와 연구는 바로 대한축구협회가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한국 축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의 마인드 역시 프로페셔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