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암울', 부상 여파 내년까지 계속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5 08: 05

"야구하면서 이렇게 부상자가 많이 나온 경우는 처음 봤다. 이 와중에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마친 것만 해도 소득이었다".
시즌 결산 인터뷰에서 LA 다저스 최희섭(26)이 남긴 말이다. 실제 다저스는 8월말 한때 줄부상 탓에 25인 로스터 가운데 10명이 신인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주력 멤버의 고장 때문에 올 시즌(71승 91패)을 망쳤다 해도 과언이 아닌 다저스지만 현재로선 내년 시즌도 암울하다.
부상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최소 내년 3월 스프링캠프까지 실전 참가가 어려울 전망이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외야수 제이슨 워스의 손목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합류하긴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워스는 지난 3월 3일 스프링캠프 첫 공식경기에서 플로리다 A.J. 버넷의 95마일(153km)짜리 직구에 손목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 탓에 시범경기를 몽땅 결장했고 시즌도 초반 44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워스의 손목이 완쾌되려면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올 겨울도 재활에 시간을 쏟아야할 상황이다. 이밖에 나머지 두 명의 외야수인 J.D. 드루(손목, 어깨)와 밀튼 브래들리(무릎) 역시 각각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시즌 막판 영입해 재계약한 호세 크루스 주니어를 제외하곤 주전급 가운데 멀쩡한 외야수가 없는 실정이나 마찬가지다.
이밖에 팔꿈치를 다친 유격수 세사르 이스투리스는 내년 시즌 전반기까진 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이다. 또 마무리 에릭 가니에는 스프링캠프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한창이다. 여기다 FA로 풀리는 제프 위버와 올메도 사엔스는 다저스에 남을지 장담하기 힘들다.
이에 반해 현재까지 다저스는 전력 보강은 커녕 감독 선임조차 안 되고 있다. 이에 대해 LA 타임스는 최근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가 지갑을 열려 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FA 대어급이 들어오기도 힘든 형편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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