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락이 떠나면 그 자리는 내 것'. 바이에른 뮌헨서 활약하고 있는 이란 출신의 미드필더 알리 카리미(27)가 소속 팀 및 독일대표팀의 간판 스타인 미하헬 발락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 축구 전문 사이트인 풋볼아시아닷컴은 지난 23일 라피드 빈(오스트리아)전서 독일 진출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선발 출장, 득점까지 올린 '테헤란의 마술사' 카리미가 "발락이 팀을 떠나게 되면 그 자리를 소화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카리미는 이날 경기에 부상 중인 발락 대신 스타팅 멤버로 나서 1-0이던 후반 9분 멋진 발리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는 등 4-0 대승에 기여하며 빼어난 활약을 보여 경기 후 주변으로부터 격찬을 받은 데 고무돼 이제는 발락이 떠나면 주전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카리미는 경기 후 독일의 지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처음 선발 출장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팀 동료들이 다 잘했지만 나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발락이 계속 우리 팀에 남아 있어 주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물론 감독이 결정할 일이지만 나도 그 자리를 소화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카리미는 일단 감독의 의사에 따르겠다고 발언했지만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이미 발락의 '후계자'로 카리미를 점찍어 놓고 있는 분위기다. 마가트 감독은 최근 카리미가 비록 올 시즌 들어 주전 멤버로 뛰지는 못했지만 발락이 끝내 팀을 떠날 경우 카리미가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대안임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인 카리미는 "바이에른 뮌헨 같은 강팀에서 적응하고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내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뮌헨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2005~2006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 발락은 지난 24일 프란츠 베켄바워 구단 회장이 "독일의 높은 세율 때문에 발락과 계약을 연장하기 힘들다"는 발언이 나온 데서 알 수 있듯 분데스리가를 떠나 빅리그로 진출할 게 확실시 된다. 현재 본인과 에이전트는 시인하지 않고 있지만 발락은 현재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잉글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도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